오십견의 개요
환자들은 심한 통증, 야간 통증 및 능동적, 수동적 관절 운동 제한을 보이는데, 처음에는 어깨를 안쪽으로 돌리기 힘들어 하고 이후 팔을 앞으로 들기 힘들거나 밖으로 돌리기도 힘들어 합니다. 예를 들면 세수할 때나 머리를 감을 때 뒷목을 만지지 못하거나, 머리 빗기가 어렵고, 여자들은 블라우스 뒷 단추를 끼우기 등이 힘들다고 합니다. 동결견에서는 내회전 또는 외회전을 포함한 여러 각도의 수동적 운동을 할 때 심한 통증을 호소하지만 회전근 개 질환에서는 별도의 운동에서만 통증을 보여 서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동결견은 증상 발현 기간 및 양상에 따라 3기로 나눕니다.
제 1기는 통증기로서 최초 증상으로부터 약 3개월까지 지속되며 점차 통증이 증가하여 스스로 어깨를 움직이는 능동적 관절 운동의 제한이 심하며, 움직이지 않을 때에도 통증을 호소합니다. 다른 사람이 어깨의 움직임을 도와주는 수동적 운동 범위도 제한되는 듯이 보이나 통증을 배제한다면 관절운동의 제한은 없습니다.
제 2기는 동결기로 3개월에서부터 12개월까지인데 이 기간 동안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의 통증은 완화되지만, 만성 통증과 함께 실제적으로 수동적 관절 운동 범위가 제한됩니다.
제 3기는 12개월에서 18개월 또는 그 이상의 기간으로 통증은 아주 경미해지지만, 관절 운동과 관련될 경우에는 나타나며, 실제로 환자 스스로가 심하게 제한된 관절 범위를 극복하려는 시점에서 통증을 느낍니다.

오십견의 증상 및 진단
관절 운동 범위의 검사는 검사자가 거상 운동, 중립위 외회전 운동, 외전에서의 외회전과 내회전 운동의 범위를 알아보는 검사로 환자를 눕게 한 상태에서 검사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내회전 정도는 등 뒤에서 아픈 어깨쪽의 엄지손가락을 척추 어느 부분까지 올릴 수 있나를 진찰하여, 내회전 장애와 수술 전후 효과 정도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또는 내회전 정도는 상체 교차 운동으로도 그 정도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만약 중립위의 거상 운동이 장애를 보이면 이는 주로 전하방 관절와 상완 인대와 중 관절와 상완 인대의 구축을 의미하고, 중립위에서의 외회전 운동 제한은 상 관절와 상완 인대나 오구 상완 인대의 구축을 의미합니다. 팔을 벌린 상태인 외전에서의 외회전 운동 제한은 하 관절와 상완 인대의 구축을 의미하고, 외전에서의 내회전 운동 제한은 후하방 관절낭의 구축을 뜻하며 상체 교차 운동의 제한은 후상방 관절낭의 구축을 의미하게 되어 각각의 운동을 세밀히 검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찰 소견이나 건에 대한 소견은 통증으로 인해 양성을 보이기도 하나 자세히 검사하면 회전근 개 파열이나 충돌 증후군과는 구별할 수 있습니다. 신체 검진을 하는 도중 회전근개 파열이나 충돌증후근은 통증이나 압통이 견봉 바로 앞에 있다고 환자가 표현하지만 동결견은 환자 자신이 어디가 아픈지 정확하게 말을 못하고 전체적으로 아프다고 이야기 합니다.

오십견의 치료
오십견은 증상 발현 기간에 따라 그 치료가 달라집니다. 즉 환자분의 현재 상태에 따라 안정을 취해야할지 운동을 해야할지를 구별해야 합니다. 또한 오십견으로 오인하기 쉬운 극상근건염, 견봉하관절낭염, 회전근개파열 등을 감별하여 환자분 개개인에 맞는 최선의 치료법을 찾으려 노력합니다.
오십견은 여타 관절질환에 비해 치료 기간이 길고 통증의 경감과 더불어 운동범위의 호전이라는 두 갈래로 치료를 병행해야 하므로 환자 개개인에 대한 관심과 정성이 필요한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봉약침은 소염작용 및 손상된 조직의 치료에 효과적이며 한약치료는 환자분의 성별, 연령, 직업, 발병원인 등에 따라 선별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운동재활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철저한 관리와 교육이 뒷밤침되는 상태에서 시행해야 합니다.

<사진> 물리치료실 어깨 ROM운동

테니스엘보우의 개요
팔꿈치 관절의 상과 기시부(내, 외측 상과 기시부, 손목을 굴곡 또는 신전하는 근육이 시작되는 지점)에 동통이나 국소 압통이 생기는 증후군을 말하며, 팔꿈치 관절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테니스, 골프 등 팔을 쓰는 운동을 지나치게 하거나 직업상 팔을 많이 쓰는 사람에게서 발생합니다. 바깥쪽 상과염을 ‘테니스엘보’, 안쪽 상과염을 ‘골프엘보’라고 부릅니다. 많이 쓰는 팔에 잘 생기며, 테니스와 골프 이외의 다른 운동으로도 많이 발생하고, 컴퓨터 사용자, 주부, 목수, 요리사 등 팔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에서도 호발합니다. 상과염은 손목관절의 폄근육, 굽힘근육이 과도한 부하가 가해지거나 반복하여 무리하게 사용된 경우에 발생합니다. 특히 근육이 수축하면서 과도한 부하가 걸리면 힘줄에 현미경적인 미세한 찢김(파열)이 발생하게 되는데, 치유과정 중에도 반복적인 부하가 가해지면 정상적으로 치유되지 못하고 불완전하고 비정상적인 상태로 치유되어 만성 통증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테니스엘보우의 증상
상과염이 생기면 팔꿈치의 상과에서 시작되는 통증이 아래팔로 뻗쳐가는 임상적 양상을 보인다. 대부분 서서히 진행하여 발병시점을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지만, 급성으로 시작하여 비교적 정확한 손상 병력을 밝힐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통증은 미약한 정도부터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심한 상태까지 다양하며, 세수나 식사 등의 일상활동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테니스엘보우의 치료
일상생활에서 계속 사용하며 자극이 갈 수 밖에 없는 부위이기 때문에 테니스엘보우의 경우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환부에 대한 국소적 치료와 더불어 동작에 대한 적절한 제어가 동반될때 훨씬 나은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침구치료, 봉침치료, 물리치료에 덧붙여 테이핑 요법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진> 팔꿈치 테이핑 사진

수근관증후군의 개요
수근관증후군은 손목의 수근관 내에서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음으로써 그 지배영역인 1,2,3,4지에 감각저하나 감각소실이 나타나며, 이어서 신경마비를 초래할 수도 있는 질환입니다.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며 상지에서 가장 많은 신경포착증후군입니다. 주로 30-60세 사이에서 잘 발생하며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흔히 관찰됩니다. 비교적 활동성이 적은 과체중의 여성들에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근관은 단단한 회수근인대에 의해 형성된 공간 내에 수지굴곡건과 함께 정중신경이 존재하기 때문에 수근관 공간이 감소되거나 내용물의 부피가 증가하여 수근관 내 조직압이 증가되는 어떤 경우라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정확한 원인이나 유발인자를 확인할 수 없으나 감염,외상으로 인한 부종, 부정유합된 요골골절, 종양 등의 드러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수근관증후군의 증상
수근관증후군의 증상은 정중신경의 압박 정도 및 지속 시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정중신경의 감각분포 영역의 감각이상이나 감각저하가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수면 중 타는 듯한 통증 및 무감각으로 잠을 자주 깨는데 손을 움직이면 증상이 소실되거나 감소합니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손목의 정중신경 부위를 타진했을 때 저릿한 통증이 유발됨을 관찰할 수 있고, 증상을 오래 방치한 경우 정중신경이 지배하는 무지구근의 위축도 발생하게 됩니다. 손목을 약 1분 정도 굴곡시킨 상태를 유지하면 손에 이상감각이 나타나거나 해당 증상이 심해질 수 있는데 이를 손목굴곡검사라 합니다.

수근관증후군의 치료
치료는 발생원인과 증상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근육의 위축이나 감각의 현저한 저하와 같은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면 침,부항과 같은 한방치료를 적극적으로 권합니다. 특히 임신부에서 발생한 경우 대개 분만 후 6주 내에 증상이 호전될 수 있으므로 수술적 치료를 서두르지 않아도 됩니다.
국소부위 봉침치료가 매우 효과적입니다. 아울러 부목에 의한 손목 고정, 테이핑 요법처럼 해당 부위의 압박을 줄여주는 치료를 병행해주면 치료효율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사진>손목 테이핑 사진

퇴행성관절염의 개요
퇴행성관절염은 퇴행성 관절 질환, 골관절염이라고도 불려지며, 국소적인 관절에 점진적인 관절 연골의 소실 및 그와 관련된 이차적인 변화와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입니다.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서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관절의 염증성 질환 중 가장 높은 빈도를 보입니다.
특별한 기질적 원인 없이 나이, 성별, 유전적 요소, 비만, 특정 관절 부위 등의 요인에 따라 발생하는 일차성 또는 특발성 관절염과 관절 연골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외상, 질병 및 기형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이차성 또는 속발(성) 관절염으로 분류합니다. 빈도는 비교적 높은 편이어서 하나 이상의 관절에서 관절염을 보이는 빈도는 15~44세에는 5% 미만, 45세~64세에서는 25~30%, 65세 이상에서는 60%이상(일부 인구에서는 90%)의 빈도를 보입니다.
노령 인구의 증가에 따라 그 발병확률도 증가하는 추세이며, 나이가 많아질수록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납니다. 또한 엉덩이 관절은 남성에서, 손이나 무릎 관절은 여성에서 더 많이 나타나는 경향을 보입니다.

퇴행성관절염의 진단
퇴행성관절염은 환자의 자세한 병력을 분석하고, 신체 검진 및 방사선 검사 소견에서 보이는 관절의 여러 가지 변화와 퇴행성관절염의 특징적인 소견을 종합함으로써 진단이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방사선 동위 원소를 이용한 골 주사 검사(골 스캔)로 진단에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나이가 많은 사람은 모두 어느 정도의 퇴행성 변화를 보이므로 다른 모든 질환을 제외시킴으로써 퇴행성관절염의 추정 진단이 가능해집니다.

퇴행성관절염의 치료
본원에서는 환자분의 직업, 평소 자세, 생활습관 등에 맞게 원인과 치료법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봉침치료, 침구치료, 부항치료, 한방물리치료 등의 기본적인 치료로 통증 조절을 우선적으로 합니다. 이후 통증이 재발되지 않고 일상적인 생활을 잘 유지할 수 있게 주변근육 강화를 위한 환자분 개개인에 따른 맞춤형 운동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본원에서는 환자분들이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법을 친절하게 가르쳐 드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진> 물리치료실 무릎 재활운동

슬개골 연골연화증의 개요
슬개골 관절 연골의 연화현상을 주 병변으로 하는데, 이러한 변화는 연골의 표면 또는 심층에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 표면에서 시작된 경우는 골관절염을 호발하고, 심층에서 시작되면 일정 기간 후 치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이 발생한 자연발생형은 대개 일과성으로 지나고 나서 외상 등으로 인하여 2차적으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슬개골 연골연화증의 증상
젊은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특히 여성에 많습니다. 슬관절의 무력감, 운동통 등을 호소하며 특히 층계를 오르내리기가 어렵습니다. 슬관절을 구부린 상태로 오래 앉아 있으면 동통을 느끼게 되고, 펴면 통증이 없어집니다. 슬관절을 굴곡시켜 슬개골이 대퇴관절면과 접하게 하고, 슬개골을 압박하면 슬개골 후면에 동통을 느끼게 됩니다. 슬개골을 누르면서 좌우로 이동시키면 염발음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슬개골 연골연화증의 치료
침과 물리치료 및 봉침치료가 효과적입니다. 초기에는 안정하며 온찜질을 병행하여 치료합니다. 테이핑이나 보조기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환자분 스스로 슬개-대퇴관절에 압박이 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쪼그리고 앉지 말아야 하며 등산이나 계단 오르는 것도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또한 대퇴사두근을 강화시키는 운동도 치료와 더불어 실시하면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